아기 기도 막힘 응급처치, 생후 12개월 미만 아기 하임리히법과 기도폐쇄 제거기 준비법

영유아기를 보내고 있는 부모님들께서는 하루에도 수차례 놀라고 긴장하는 일이 반복되곤 합니다. 특히 아기가 이유식을 시작하면서부터는 ‘기도 막힘’이라는 단어가 현실적인 걱정거리로 다가오게 됩니다.

 

이유식 초기에는 음식물의 질감과 크기가 아기에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작은 이물질도 기도로 잘못 넘어가면서 기도폐쇄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순식간에 응급상황으로 번질 수 있는 기도 막힘에 대비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두셔야 할 것이 바로 ‘아기 하임리히법’입니다.

 

아기 하임리히법이란 무엇인가요?

‘하임리히법(Heimlich maneuver)’은 기도 내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응급처치법으로, 성인과 소아에게 모두 적용되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생후 12개월 미만의 영아의 경우, 체형적 특성과 장기 발달 상태로 인해 성인용 하임리히법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성인과 달리 복부 압박이 아닌 ‘등 두드리기(back blows)’와 ‘가슴 압박(chest thrusts)’을 교차 적용하여 기도를 확보해야 하며, 이를 아기의 체격에 맞춰 올바르게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기 하임리히법 적용 대상 (생후 1세 미만)

• 아기가 이물질로 인해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하거나,
• 기침, 울음 소리를 낼 수 없는 경우,
• 입술이나 피부가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는 경우

이러한 상황은 기도가 완전히 막힌 상태로, 즉시 응급처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생후 12개월 미만 아기 하임리히법 자세한 시행 방법

1. 기침 또는 울음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합니다.

만약 아기가 기침을 하거나 우는 소리를 낼 수 있다면, 이는 기도가 완전히 막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경우 억지로 손을 입에 넣거나, 등을 세게 두드리는 등의 자극은 삼가야 하며,
아기가 스스로 이물질을 배출할 수 있도록 지켜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2. 기도 폐쇄가 의심될 경우 즉시 응급처치를 시작합니다.

아기가 소리를 전혀 내지 못하거나 숨을 쉬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아래 단계들을 즉시 시행해주셔야 합니다.

 

3. 등 두드리기 (Back Blows) – 5회

• 아기를 엎드린 자세로 부모의 팔 위에 눕히고,
  얼굴은 아래를 향하도록 합니다. 이때 머리가 심장보다 낮게 위치해야 합니다.
• 손바닥을 이용하여 양쪽 견갑골 사이(등 가운데)를 강하고 빠르게 5회 두드립니다.
  이 충격으로 기도 속 이물질을 위쪽으로 밀어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가슴 압박 (Chest Thrusts) – 5회

• 아기를 뒤집어 바로 눕힌 상태로 정면이 보이게 한 후,
• 양쪽 젖꼭지를 기준으로 약간 아래쪽 중앙 부위를 두 손가락으로 누릅니다.
• 빠르고 강하게, 깊이 약 4cm 정도로 5회 압박을 시행합니다.

5. 등 두드리기와 가슴 압박을 교차 반복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등 두드리기 5회 → 가슴 압박 5회를 반복하여 시행합니다.
만약 아기가 의식을 잃거나 이물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CPR)을 병행해야 합니다.

 

 

교육 영상으로 예습하세요

 

 

 

아기 응급처치는 시뮬레이션과 반복적인 연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국립소방청,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등에서 제공하는 공신력 있는 하임리히법 교육 영상을 시청하시고 실제 인형을 활용한 모의 연습을 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기도폐쇄 제거기, 하임리히 키트 준비도 중요합니다

하임리히법을 시도했음에도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거나, 입 안에 이물질이 보이지만 손으로 닿지 않는 깊이에 위치한 경우,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기도폐쇄 제거기(하임리히 키트)’입니다.

 

 

하임리히 키트란?

• 아기 전용 사이즈로 제작되어 작은 입 크기에 밀착이 가능하며,
• 입에 밀착 후 손잡이를 당기면 내부 압력 차로 인해 이물질을 흡입해내는 원리입니다.
• 의료진 도착 전까지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는 응급 키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제품 구매 시 주의사항

• ‘하임리히 키트’, ‘기도폐쇄 제거기’, ‘아기 응급 흡인기’ 등으로 검색이 가능하며,
• 반드시 생후 12개월 미만 사용이 가능한지, 아기 전용인지 확인 후 구매하셔야 합니다.
• 자세한 사용법을 미리 숙지하고, 제품을 상비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응급상황 대비는 부모의 준비에서 시작

많은 부모님들께서 “막상 응급상황이 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경험을 공유하시곤 합니다.
하지만 사전에 응급처치법을 익히고, 관련 도구를 준비해 둔다면, 막상 위기가 닥쳤을 때도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실 수 있습니다.

 

기도 막힘은 생후 6~12개월 사이 이유식 시기에 가장 빈번히 발생하며, 대부분은 몇 초 내에 상황이 급박해지는 돌발성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음 두 가지는 꼭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 아기 하임리히법을 정확히 숙지하고 반복 연습하기
• 기도폐쇄 제거기(응급 흡인기)를 사전 준비해두기

응급상황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사전 준비가 있다면, 그 위기는 생명을 지키는 기회로 바뀔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