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햇볕만 쬐면 당신의 사망률을 줄이는 비타민D의 힘

hi-med 2024. 12. 29. 02:10
반응형

비타민 D는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특히 칼슘 대사에 큰 영향을 미쳐 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또한, 근골격계 질환, , 심혈관 질환 등 여러 질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를 적절하게 보충하고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높이면, 사망 위험까지 줄어든다고 밝혀졌습니다. 특히 으로 인한 사망률은 절반 가까이 낮아지는 결과가 나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연구는 영양 및 식이요법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클리니컬 뉴트리션(Clinical Nutrition)’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높으면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

비타민 D가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는 매우 중요한 발견입니다. 이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진행된 대규모 조사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40세 이상 남녀 18,797명14년간 추적 조사하면서 이들의 혈중 비타민 D 농도사망 위험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혈중 비타민 D 농도에 따라 4개의 그룹으로 나뉘었고, 그 결과 비타민 D 농도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30nmol/L 미만의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가진 그룹에 비해 나머지 세 그룹은 비타민 D 농도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이 각각 18%에서 31%까지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75nmol/L 이상의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가진 그룹에서는 사망 위험이 3분의 1로 감소했으며,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45%나 줄어들었습니다.

 

이 연구는 비타민 D 농도가 50nmol/L 이상일 때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이는 비타민 D 농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높으면 암 치명률도 낮아진다

또한, 50~74nmol/L의 비타민 D 농도를 가진 그룹에서도 암 치명률37% 낮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비타민 D 농도를 50nmol/L 이상으로 유지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구팀은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50~60nmol/L 수준으로 증가할 때마다 전체 사망 위험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비타민 D 농도가 더 높아지면 사망 위험 감소의 효과는 점차 완만해졌습니다.

 

심혈관질환에는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큰 영향 미치지 않는다

이 연구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혈중 비타민 D 농도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과입니다.

 

비타민 D가 뼈 건강이나 면역력 강화에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심혈관 질환 예방에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은 다소 의외의 결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 D는 햇볕을 통해 합성된다

비타민 D는 햇빛에 노출될 때 자연스럽게 합성되며, 햇빛을 받는 것이 비타민 D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비타민 D3는 햇빛을 받으면 피부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며, 비타민 D2보다 혈중 비타민 D 농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비타민 D3는 면역력 강화에 더 효과적이며, 바이러스세균에 대한 면역 체계의 대응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려면 주기적으로 햇볕을 쬐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에 30분 이상 햇빛을 받으면 비타민 D를 충분히 생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가 햇볕이 강하므로 이때 외출하여 햇빛을 쬐는 것이 좋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햇볕을 받는 것이 비타민 D 농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 D 결핍과 그로 인한 증상

비타민 D는 음식을 통해서도 일부 섭취할 수 있지만, 햇볕을 통한 합성이 주된 방법이기 때문에 햇볕에 노출되지 않으면 결핍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 D 결핍은 연령에 관계없이 근육통, 뼈의 통증, 골절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이나 햇볕을 많이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핍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비타민 D 보충제와 주의 사항

햇볕에 노출되기 어려운 사람비타민 D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고령자비타민 D가 없는 모유를 수유하는 아기는 비타민 D가 부족할 수 있으므로 보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비타민 D 보충제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고칼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루 권장량 400IU를 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최대 섭취량은 4,000IU를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너무 많은 비타민 D를 섭취하면 식욕 상실, 메스꺼움, 구토, 초조함, 고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비타민 D는 뼈 건강, 면역력, 기타 만성질환 예방 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햇볕을 충분히 쬐어 비타민 D를 자연스럽게 생성하거나,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 D를 보충하는 방법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섭취는 고칼슘혈증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