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을 이용한 겨울 건강 간식 3종 레시피 및 효능

겨울이 오면 자연스럽게 따뜻한 팥 요리가 생각난다. 길거리에서 팔고 있는 붕어빵부터 동지 때 먹는 팥죽, 그리고 팥 칼국수까지, 팥은 우리에게 정말 오랜 사랑을 받아온 재료다.

 

요즘은 팥죽과 팥칼국수 외에도 다양한 팥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팥으로 만들 수 있는 건강한 간식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그럼, 팥을 활용한 건강 간식 세 가지를 살펴보자.

 

 

팥의 3가지 효능

팥은 한국의 대표적인 두류 식품 중 하나로, 탄수화물이 비교적 많고 지방은 적은 특징이 있다. 팥에는 항산화 물질과 칼륨이 풍부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임상영양사인 조미예 씨는 팥의 대표적인 3가지 효능을 설명했다.

1. 세포 손상 방지
   팥의 붉은 껍질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우리 몸에서 활성 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막아준다. 이로 인해 팥은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2. 혈압 조절 및 부기 완화
   팥에 많이 들어 있는 칼륨은 혈압을 조절하고, 나트륨과 노폐물을 배출시켜 부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따라서 부종을 방지하고 혈압 관리에 유익하다.
3. 변비 예방
   팥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운동성을 활발하게 만들어 변비 예방에 좋은 효과를 준다. 또한 대변의 양을 늘려주어 배변을 원활하게 한다.

 

팥으로 만드는 건강 간식 3가지

1. 부드러운 팥 라테

팥 라테는 빠른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간식으로, 우유와 팥이 결합되어 더욱 맛있고 건강하다. 우유에는 칼슘과 비타민 D가 들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팥과 우유 모두 칼륨이 풍부해 혈압을 낮추는 데 유효하다.

 

조리 방법

• 팥(150g)을 삶아 팥앙금을 만든다.
• 팥앙금과 우유(250ml)를 섞고 취향에 따라 꿀을 추가한다.
• 원한다면 시나몬 가루를 뿌려 맛을 더한다.

2. 팥 티라미수

이 팥 티라미수는 이탈리아 디저트를 한국식으로 변형한 것으로, 팥과 마스카르포네 치즈가 만나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콩가루를 뿌려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다. 다만, 이 디저트는 칼로리와 당분이 높기 때문에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조리 방법

• 생강(20g), 설탕(30g), 물(30ml)을 넣어 생강 시럽을 만든다.
• 밀가루(150g), 버터(12g), 참기름(17g), 시럽을 넣어 반죽한 후 150°C에서 20분간 굽는다.
• 생크림(130g)과 달걀노른자(25g)를 휘핑한 후, 생강 시럽과 마스카르포네 치즈(130g)를 섞는다.
• 콩가루를 뿌려 마무리한다.

 

3. 부드럽고 쫄깃한 팥양갱

팥양갱은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건강 간식으로, 한천을 활용해 식이섬유와 혈당 억제 효과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 팥양갱은 간식으로 즐기기 좋지만, 담 함량이 높아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조리 방법

• 한천 가루(15g)와 물(300ml)을 섞어 30분 불린다.
• 한천을 3~4분 끓여 투명해질 때까지 저어준다.
• 설탕(30g)을 넣고 완전히 녹으면 불을 끈다.
• 팥앙금(300g)을 넣고 잘 풀어준 후, 소금과 올리고당(30g)을 추가해 섞는다.
• 준비된 틀에 부어 냉장고에서 2~3시간 굳힌다.
• 굳으면 틀에서 꺼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팥 섭취 시 주의사항

팥은 다양한 건강 이점이 있지만 섭취 시 주의할 점도 있다. 팥에는 식이섬유와 올리고당이 많아 과도하게 섭취하면 가스를 발생시켜 복부 팽만감이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고칼륨 식품인 팥을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칼륨은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혈중 칼륨 농도를 높여 심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팥 껍질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은 장을 자극해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껍질은 적당히 제거하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